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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롯데카드 정보유출과 키인결제의 위험성

by 하리넷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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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최근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약 297만 명의 고객 정보가 해커에 의해 유출되었으며, 이 중 약 28만 명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코드, 비밀번호 앞 두 자리,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와 같은 민감한 결제 정보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정보들은 대부분 온라인 결제나 신규 카드 등록 과정에서 입력된 데이터로 확인되었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키인결제(Key-in Payment)와 깊은 연관성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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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인결제란 무엇인가?


키인결제는 카드 실물을 직접 제시하지 않고, 카드번호·유효기간·CVC와 같은 정보를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전화 주문, 해외 호텔 예약, 항공권 구매 등에서 사용되며, 카드가 손에 없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함의 이면에는 보안 취약성이 존재합니다. 카드 실물이 필요 없기 때문에 카드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 누구든 쉽게 결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번 롯데카드 사건에서 유출된 정보가 바로 키인결제에 필요한 핵심 정보였다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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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인결제와 롯데카드 유출 사건의 연관성


1. 유출 정보와 키인결제의 일치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는 키인결제의 필수 정보입니다. 이번에 유출된 데이터는 그대로 키인거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2. 부정 사용 위험성

롯데카드 측도 유출된 정보로 인해 “일부 키인 거래 방식에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본인 인증 절차가 약한 해외 가맹점에서 위험이 큽니다.


3. 사용 비중은 낮지만 치명적

전체 카드 가맹점 중 키인결제를 허용하는 비중은 약 0.15%로 극히 적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치명적입니다.


4. 신규 등록 과정의 취약성

이번 사건은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나 쇼핑몰에 카드 정보를 등록한 고객’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바로 키인 방식과 유사한 정보 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보안 허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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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상의 교훈


이번 사건은 카드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1. 카드사 측면

불필요한 개인정보 수집·저장을 최소화하고, 수집 시에는 반드시 암호화·토큰화 같은 보안 기술을 적용해야 합니다.

키인거래 가맹점 관리 및 보안 점검을 강화해야 하며, 부정 결제 탐지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2. 소비자 측면

해외 결제 한도 제한이나 해외 사용 차단 기능을 활용해 필요할 때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카드사 알림 서비스를 꼭 등록해 실시간으로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이상 거래 발생 시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가상 카드번호나 일회용 결제 서비스를 활용해 안전하게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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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


공식 채널만 이용: 호텔, 항공사 등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한 결제만 진행.

이중 인증 필수화: OTP, 문자 인증, 앱 푸시 인증 등을 활성화하여 결제 단계마다 본인 확인을 거치기.

해외결제 관리: 해외 사용이 필요하지 않다면 기본 차단, 필요 시 한시적으로 열어두는 방식 권장.

카드 재발급 적극 활용: 이번 롯데카드 사례처럼 유출 가능성이 있으면 카드 재발급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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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롯데카드 정보유출 사건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키인결제라는 결제 방식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입니다. 카드 실물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편리함 뒤에는 정보 유출 시 즉시 악용될 수 있는 보안 리스크가 숨어 있습니다.

앞으로는 카드사 차원에서 키인거래 보안 강화를 위한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며, 소비자도 해외 결제 관리, 카드 알림 서비스, 가상카드 활용 등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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