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타닉가든부터 슈퍼트리쇼까지 하루 종일 꽉 찬 일정
---
🏞 아침의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싱가포르 첫째 날 아침, 시원한 공기 속에서 찾은 곳은 보타닉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s)입니다.
도심 속 거대한 정원답게 입구부터 울창한 나무와 연못이 반겨주었고, 새소리가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해도 싱그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오키드 가든(국립 난초원)에서는 이름 모를 색색의 난초들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햇살이 너무 뜨겁지 않아 산책하기에 딱 좋았고, 곳곳의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어갔습니다. 여행의 시작을 이렇게 여유롭게 시작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했습니다.
---
🏙 에메랄드힐에서의 오후 산책
정오쯤에는 에메랄드힐(Emerald Hill)로 이동했습니다.
오차드로드 중심가 바로 옆인데도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페거리처럼 꾸며진 오래된 주택 사이로 보이는 페라나칸 스타일 건물들이 정말 예뻤고, 파스텔톤 벽과 창문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줬습니다.
살짝 더워진 날씨 탓에 근처 카페에 들러 아이스라테를 마시며 잠시 휴식했는데,
유럽의 골목길과 동남아의 감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거리였습니다.
---
🍤 점심은 싱가포르식 칠리새우
점심으로는 싱가포르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칠리새우(Chili Prawn)를 먹었습니다.
매콤 달콤한 소스에 통통한 새우가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았고,
함께 나온 재스민 라이스(Jasmine Rice)가 고슬고슬해서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현지식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향신료가 은은해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았고,
싱가포르 여행 첫 식사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
🌿 가든스 바이더 베이 (클라우드포레스트 & 플라워돔)

오후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가든스 바이더 베이(Gardens by the Bay)였습니다.
넓은 정원 한가운데 자리한 플라워돔(Flower Dome)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리틀 포레스트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죠)는 실내 온실이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플라워돔에서는 계절별 꽃 전시가 열리고 있었고, 클라우드 포레스트에서는 인공 폭포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물안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리돔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식물들의 조화가 아름다워, 사진을 찍을 때마다 액자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 속에서 시원하게 머물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장소였습니다.
---

🎡 대관람차에서 본 마리나베이 전경
해질 무렵에는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로 이동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높이의 대관람차답게 천천히 올라가는 동안 마리나베이샌즈와 가든스 바이더 베이, 멀라이언 파크까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석양 아래 도시가 빛나는 순간, “아, 내가 진짜 싱가포르에 와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20분 남짓의 탑승 시간이었지만, 가장 인상 깊은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
🌅 밤의 하이라이트, 윙스 오브 타임
저녁은 센토사섬으로 이동해 윙스 오브 타임(Wings of Time)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물과 불,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쇼로,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니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실로소비치(Siloso Beach)의 파도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싱가포르의 밤을 완벽하게 장식해 줬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잠시 해변을 걸으며 여운을 즐겼는데,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 슈퍼트리쇼와 싱가포르의 밤
센토사에서 돌아온 뒤에는 다시 가든스 바이더 베이 슈퍼트리 그로브(Supertree Grove)로 향했습니다.
매일 밤 열리는 슈퍼트리쇼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조명의 향연이었습니다.
거대한 인공나무들이 음악에 맞춰 빛을 내뿜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누워서 올려다보는 하늘과 슈퍼트리의 실루엣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을 끝으로 첫째 날의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 하루를 마치며 – 여행 후기
싱가포르 첫째 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보타닉가든의 자연, 에메랄드힐의 고풍스러움, 그리고 가든스 바이더 베이의 미래적인 분위기까지
도시와 자연, 문화와 감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동 동선이 효율적이어서 피로감도 적었고,
음식과 볼거리 모두 기대 이상이라 앞으로의 일정이 더 기대되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작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도시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