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 외교의 중심 무대로 떠오릅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20년 만에 다시 열리며, 경주는 그 역사성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1. 국가 위상과 외교 전략의 전환점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의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주라는 지방 도시에서 회의가 개최된다는 점은 지방 균형 발전과 문화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AI 협력, 디지털 혁신,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등 글로벌 트렌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수용국이 아닌, 의제를 제안하고 조율하는 능동적 외교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APEC은 갈등 완화와 협력 촉진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중립성과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다자간 협력의 중재자 역할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외교 전략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2. 산업과 지역경제의 활력 제고
APEC 회원국들은 한국의 무역과 투자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수출입의 약 70%가 APEC 국가들과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무역 확대와 투자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경주는 관광과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서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합니다. 전통문화 전시,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 야간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상북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약 9,72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7,9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숙박·교통·외식·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마트 관광 인프라와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 등 도시 정비 사업도 함께 추진되어 장기적인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3. 시민 참여와 사회문화적 변화
이번 APEC은 ‘국민이 만드는 APEC’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시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시민 사절단, 청소년 외교대사단, 세계 환영 깃발 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외교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는 외교의 생활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줍니다.
지역 주민들은 전통시장 외국어 인사, 플래시몹 공연, 자원 통역 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문화의 재조명과 현대적 해석을 통해 문화적 자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경주는 이번 회의를 통해 단순한 유산 도시를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걷는 길이 곧 정상의 길이 되고, 일상이 외교의 무대가 되는 이 변화는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입니다.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외교·경제·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한국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며, 경주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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