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마지막 날은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번 다낭 여행의 마지막은 서두르기보다 여유를 즐기며 마무리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야간 비행기라 시간이 넉넉했던 덕분에 호텔 수영장부터 오행산, 한시장 쇼핑, 마사지까지 알차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호텔 수영장을 독차지한 특별한 아침
아침 6시에 호텔 수영장이 문을 연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내려갔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수영장이었고, 이른 시간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넓은 수영장을 혼자 사용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전날 바나힐과 시내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소 피곤했지만, 시원한 물속에서 몸을 풀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니 피로도 함께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만큼은 일정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아침을 즐겼습니다. 11시쯤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바삭한 반세오, 현지에서 즐긴 베트남의 맛
점심은 반세오로 유명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쉽게도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노릇하게 구워진 반세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베트남식이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깔끔한 맛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여행 마지막 점심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낭의 명소 오행산에서 만난 자연과 역사
식사 후에는 다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오행산(마블 마운틴)으로 향했습니다.
오행산은 금·목·수·화·토 다섯 개의 산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음양오행 사상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산속에는 오래된 사찰과 불상, 신비로운 동굴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과 종교,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서는 다낭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이유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순간 피곤함은 금세 잊게 되었습니다.

더위와 함께했던 한시장 쇼핑
오후에는 한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베트남 동뿐 아니라 달러와 한국 돈도 사용할 수 있었고, 카드 결제도 가능했지만 약 5% 정도의 수수료가 붙었습니다.
견과류와 선물용 의류 등을 구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한낮의 다낭은 정말 더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라 오래 쇼핑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해 이것저것 구입하다 보니 여행 마지막 쇼핑을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 베트남 마사지
저녁은 오삼불고기와 샤부샤부로 든든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 일정은 베트남 마사지였습니다.
대만과 중국, 태국에서도 여러 번 마사지를 받아봤지만, 베트남 마사지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압이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몸이 편안하게 풀렸고,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항 라운지에서 여행을 돌아보다
야간 비행이라 공항에 도착해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검색대를 통과한 뒤 면세점을 둘러보고 공항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이번 여행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습니다.
다낭은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관광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까지 여행의 즐거움을 모두 갖춘 도시였습니다. 3박 5일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다낭을 찾게 된다면 이번보다 더 여유롭게 머물며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도 둘러보고 싶습니다.
짧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다낭 여행, 이렇게 행복하게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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