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고 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넷플릭스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1회를 재생하게 되었고, 가볍게 한 편만 보고 말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1회가 끝나자마자 자연스럽게 다음 회를 누르게 되었고, 그렇게 어느새 6회까지 연달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 통의 전화로 정의를 대신 실행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현실에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억울한 사연들을 통쾌하게 풀어냅니다.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이미 검증된 세계관이기에, 시즌3 역시 초반부터 안정적인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익숙하지만 더 단단해진 캐릭터와 서사

모범택시3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캐릭터입니다. 이제훈이 연기하는 김도기는 여전히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인물로, 액션과 감정 연기를 모두 설득력 있게 소화해 냅니다. 시즌을 거듭하며 캐릭터가 과장되지 않고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김의성이 맡은 장성철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로,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표예진의 안고은, 장혁진의 최주임, 배유람의 박주임 역시 팀워크를 완성시키는 중요한 축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각자의 서사와 개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시즌3에서는 각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시청자로 하여금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통쾌함 그 이상,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

모범택시3는 분명 통쾌한 드라마입니다. 악인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이 작품의 핵심 재미 요소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시원함만 남기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법과 제도의 한계로 인해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루며, 정의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6회까지 시청하면서 느낀 점은, 이 드라마가 점점 더 묵직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액션과 전개는 빠르지만, 그 안에 담긴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회,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여운이 남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SBS 드라마이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고, 몰아보기에 최적화된 구성이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가볍게 시작했다가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작품을 찾고 있다면, 모범택시3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이야기와 선택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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