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새롭게 시작한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1화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았는데 첫회를 본 소감은 재미있고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감됩니다. 첫 방송 전부터 "사극에 셰프가 등장한다?"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실제로 첫 회를 보고 나니 타임슬립 판타지 + 궁중 로맨스 + 먹방 드라마가 절묘하게 섞여 있어, 주말 저녁을 꽉 채워줄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화의 주요 줄거리, 인물들의 첫인상,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평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줄거리 – 미슐랭 셰프, 조선으로 떨어지다
드라마는 파리에서 시작됩니다. 연지영(임윤아 분)은 프랑스에서 가장 핫한 미슐랭 3 스타 셰프이자 세계적인 요리 대회에서 우승한 스타 셰프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는 강한 완벽주의와 치열한 경쟁 속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죠.
그런 지영이 어느 날 갑자기 의문의 사고를 겪고,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서 있습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조선시대 궁궐. 현대의 주방과는 정반대인 숯불과 가마솥이 있는 수라간 풍경에 놀란 것도 잠시, 그녀는 ‘역모 혐의자’로 오해받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조선의 왕 이헌(이채민 분) 앞에 끌려가게 되죠. 궁중에서는 이헌을 "절대 미각의 폭군"이라 부르며 두려워합니다. 어떤 음식이든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바로 요리사를 내치거나 가혹하게 처벌하기 때문입니다. 지영 역시 그 앞에서 마지막 심판을 받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녀가 급히 만들어낸 한 그릇의 고추장 버터 비빔밥이 상황을 바꿉니다.
평소에는 서양 요리에 무관심했던 이헌이 처음으로 “흥미롭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지영은 순식간에 수라간 대령숙수로 임명됩니다. 1화의 클라이맥스였던 이 장면은 앞으로 "살기 위해 폭군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하는 셰프의 생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2. 등장인물 첫인상 –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
1화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빠르게 등장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연지영(임윤아)
프렌치 셰프로서의 자부심과 직업 정신이 강하지만, 동시에 예민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진 인물. 임윤아 배우가 특유의 밝음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매력을 더했습니다. 현대의 주방과 궁중이라는 이질적인 환경이 충돌할 때마다 코믹한 장면들이 탄생해 시청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헌(이채민)
폭군이라는 별명처럼 차갑고 예민한 왕이지만, ‘절대 미각’이라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단순히 폭압적인 왕이 아니라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앞으로 지영과 어떤 관계로 발전할까"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강목주(강한나)
왕의 후궁으로, 이미 권력 다툼 속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지영을 경계하는 눈빛에서 향후 갈등의 축이 될 것임을 알 수 있었죠.
제산대군(최귀화)
왕의 숙부이자 정치적 라이벌.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단순한 먹방 드라마를 넘어 궁중 암투까지 얽히는 스토리를 예고했습니다.
3. 연출과 볼거리 – 요리, 궁중, 그리고 판타지
드라마의 연출은 음식과 권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시각적으로 잘 잡아냈습니다.
요리 장면은 마치 음식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정성스럽게 담아냈습니다. 불꽃이 튀는 숯불, 신선한 재료가 손질되는 과정, 양념이 어우러지는 모습들이 HD 화면을 꽉 채우며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궁중 세트와 의상도 화려했습니다. 조선의 궁궐을 사실감 있게 재현했을 뿐 아니라, 서양 셰프였던 지영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양적인 음식 문화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판타지 요소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단순한 타임슬립을 넘어서, "음식을 통한 운명적 만남"이라는 서사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시청자들이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죠.
4. 개인적인 감상평 – 첫 숟가락부터 꽉 찬 맛
첫 방송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먹방과 사극의 조합이 이렇게 어울릴 수 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사극은 무거운 권력 다툼이나 정치극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데, <폭군의 셰프>는 맛있고 따뜻한 음식이 중심에 서 있어 좀 더 편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헌이 지영의 고추장 버터 비빔밥을 먹고 미묘한 미소를 짓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폭군과 셰프의 만남이 단순한 주종 관계에서 끝나지 않고, 로맨틱 코미디와 성장 드라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물론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타임슬립의 계기가 다소 단순하게 처리되어 "왜 하필 지영이 조선으로 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아직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차차 풀어나갈 수 있는 장치라 생각됩니다.
5.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
1화만으로도 드라마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매회 새로운 요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
궁중 권력 다툼 속에서 지영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또 왕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음식이 단순히 생존 수단을 넘어, 인물들의 감정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어떻게 작동할지
이 모든 것들이 궁금해지는 오프닝이었습니다.
마무리
<폭군의 셰프> 1화는 "셰프와 폭군"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키워드를 절묘하게 결합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단순히 로맨틱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 요리와 권력, 사람들의 관계가 얽히며 색다른 맛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 화에서 지영이 어떤 요리로 또 한 번 궁궐을 뒤집어 놓을지, 그리고 이헌과의 묘한 로맨스가 어떻게 시작될지 가장 궁금해집니다. 요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사극 로맨스를 기다리던 분 모두 만족할 만한 작품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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