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기본 설정과 주요 등장인물
먼저, 드라마는 법무법인 율림을 무대로 합니다. 여기서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은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툴러 자칫 차갑게 보이기도 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반면 그녀의 파트너이자 멘토인 윤석훈(이진욱)은 외적으로는 냉철하고 완벽주의자이지만, 내면에는 따뜻한 면이 숨겨져 있는 인물입니다.
이 둘은 첫 만남부터 마찰을 빚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각자의 강점을 인정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성장’ 중심의 오피스 드라마
‘에스콰이어’는 현실에 초점을 맞춘 법조극인 tvN의 『서초동』과는 달리, 성장하는 변호사와 다양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드라마입니다. 감독 김재홍의 의도에 따라, ‘성장 서사’가 이야기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극 전개의 전반적인 톤은 가볍고 활기차며, 주인공의 능력 각성과 성공이 판타지처럼 그려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접에 늦었지만 ‘서울대 로스쿨 수석’ 출신이라는 배경으로 당당히 면접관 앞에 서게 되는 장면 등이 대표적입니다.
3. 배우들의 연기: 정채연과 이진욱
정채연은 ‘강효민’ 캐릭터에 안정적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때로는 농담 섞인 대사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몰입을 이끌어내며 연기를 잘 소화했습니다.
이진욱은 냉철한 카리스마와 무게 있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을 단단하게 받쳐주었습니다. 특히, 보는 이조차 얼어붙게 하는 대사 전달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캐릭터의 단점을 과한 ‘코미디’가 아닌 적절한 현실감과 밸런스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4. 1회에서 다룬 사건과 전개 방식
가벼운 오피스 성장극일뿐만 아니라, 매 회 다른 사건을 다루는 옴니버스적 구성도 이 드라마의 강점입니다. 1회에는 강동 도시가스 사용열량 조작 사건이 다뤄졌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빠르게 전개되고 해결되며, 시청자에게 구조적 지루함을 최소화합니다.
이처럼 에피소드 중심의 구성은 “회차별로 어떤 사건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해결될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5. 시청률과 반응
시청률은 1회 기준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3.7%로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2회에서는 4.7%까지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6. 블로그 스타일의 정리
전개 방식: 익숙한 성장담이지만, ‘판타지처럼 가볍고 시원시원한’ 흐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캐릭터 조합: 완벽주의 멘토와 허당 신입의 구도가 익숙하지만, 배우들의 호흡 덕에 ‘밋밋하지 않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연기 포인트: 정채연의 ‘중요 타이밍 몰입력’과 이진욱의 ‘냉철한 존재감’이 극을 끌고 갑니다.
사건 중심 구성: 단일 사건 중심으로 빠르게 풀고 넘어가는 구성으로, 지루함 없이 집중할 수 있습니다.
흥미 요소: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주어질지,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마무리
에스콰이어 제1회는 너무 낯설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편안하게 볼 수 있었고,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빠른 전개 덕분에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익숙한 재료로도 맛깔난 요리’를 만드는 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과 인물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어떤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그려질지 매우 궁금합니다.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