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서울은 아직 모른다.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드라마이다.
내가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몇 안 되는 드라마이다. 재미있고도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 이기도 하다.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의 서울은 아직 모른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던 열심히 주말을 기다리며 보던 드라마이다.
서울, 익숙하지만 늘 낯설고, 설레면서도 불편한 도시.
영화 「미지의 서울」은 이 도시에 처음 발을 딛는 한 청년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 언니 유미래의 힘든 직장생활과 언니와 얼굴은 똑같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른 동생 ‘유미지’가 겪는 정서적 이방감,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청춘의 혼란과 외로움,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진심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관객 스스로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등장인물
쌍둥이 자매 유미래와 유미지 변호사가 된 고등학교 동창생 이호수 서울에서 내려온 농장주 한세진 사이에 미묘하게 흐르는 로맨스가 곁들인 청춘드라마이다.
타인의 삶은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저마다의 아픔과 고난이 있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치열하게 애쓰는 치열하게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감상평 – 서울이라는 도시는 결국 사람 사는 곳
큰 사건도 없고, 갈등도 미묘하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멈추고 싶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미지의 시선으로 서울을 다시 보고 있었다..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창밖을 보거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사서 야경 보며 먹는 장면들, 그게 그렇게 예쁘고 또 싱그러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서울은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이다’라는 메시지였다. 결국 그 공간에 누가 있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기억에 남는다. 미지가 겪는 모든 장면이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우리도 한 번쯤 그런 순간을 지나왔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하나 좋았던 건 드라마의 톤이다. 울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지만, 그냥 가만히 마음속에 들어와 앉는 느낌. 과하게 멋 내지 않은 대사들, 조용한 음악, 자연광 같은 색감이 이 영화의 진심을 보여준다.
결론 – 낯설지만 나를 자라게 한 도시, 서울
「미지의 서울」은 특별한 이야기보다 익숙한 감정들을 조용히 꺼내주는 드라마이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아주 작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결국 한 사람의 성장과 자립을 보여 준다.
서울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분들, 또는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이 드라마를 꼭 보자.
지금 아무것도 못 해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어느새 조금씩 자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드라마가 끝난 뒤, 분명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 거다.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의 서울은 아직 모른다'
미지의서울은 내자리에서 보이던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하는 이야기로 다른사람의 삶을 살아보며 나의삶도 더 너그럽게 이해할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드라마로서 힘든 현실에 주눅들어있는 청년들의 인생의 항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정신적 독립을 하지 못한 청년이 있다면 이 드라마 보고 마음을 다독이기를 바란다.
# 미지의서울